만성불면증환자
by 쇼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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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있는 야심가는 불행하다. - 힐티
모든 야심가 중에서 교양이 있는 자는 가장 불행하다. 그들이 바야흐로 올라가려는 사닥다리의 아랫계단에 있을 때 윗계단에 있는 사람에 대한 질투가 가슴을 파고 든다. 이는 온갖 감정 가운데서도 가장 비참하고 가장 비열한 것이다. 그들이 사닥다리의 어느 정도 윗계단에 올라서면 뒤따라 오는 사람에 대한 공포심이 끊임없이 마음을 괴롭힌다. 뿐만 아니라 성공의 기회도 결코 많지 않다.
열 사람의 야심가 중에서 기껏해야 한 사람만이 그가 바라는 바 목적을 달성하는데 불과하다.
by 쇼메 | 2008/10/12 02:28 | 생각 | 트랙백 | 덧글(0)
칼끝으로 나누는 대화 by 岩立三郞(교사8단)
검도는 칼끝으로 대화가 가능하다고들 하는데,
정말로 그런 것 같습니다. 칼끝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는
오랫동안 칼끝을 맞추고 있어도 전혀 싫증이 나지 않지요.
언제까지라도 칼끝을 맞추어 대화를 하고 싶고, 연습이 끝나면
다음날 다시 칼을 맞추어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도 실제로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칼끝의 대화가 통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도 받아주는(元立) 입장에서 칼을 맞출 때는 칼끝을 통하여
그러한 대화의 氣를 전달합니다.
감지할 능력이 되는 사람은 그 氣의 메세지를 감지합니다.
처음 칼끝을 맞춰보는 상대라도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쪽의 세메에 대해서
물러나 버리거나,
칼끝을 벌려서 방어하려고 한다거나,
혹은 자기는 맞지 않으면서 상대를 때려보려고 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상대일 경우에는
이쪽의 마음(氣)을 전달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러한 검도를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옛날의 선생들은 "에이! 그만 합시다"하고 연습을 중단해버리거나,
또는 천천히 우찌꼬미(치고들어가는 연습)를 시키거나 합니다.
상호 氣의 연결을 깨달을 수 있을 때까지 그렇게 단련을 시켰습니다.

처음에는 기를 감지하지 못하고 자기식대로만 하다가도
도중에 느낌으로 [氣]를 알아차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5분 연습을 한다면 처음의 3분은 기가 통하지 않아도
그 이후부터는 대충 감을 느끼면서 연습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쪽의 기를 알아차리게 되면 그때서야
<이런 식으로 검도를 하면 안 되는 것이구나>
<똑바로 치고들어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구나>하고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서로 기가 연결되는 모양으로 되는 것이죠.

그때까지 도망가거나 기를 피하거나 하고 있던 사람도
이윽고 그 방식에 응하여 '좋다 해보자'는 식으로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그렇게 되면 비로소 <서로 머리치기>기술이 나오거나 하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나는 연습의 원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강함'은 양성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검도의 시합과 연습에 있어서도
本의 연습, 古流를 배움에 있어서도
상대와의 기의 연결이 없으면
'진정한 것'은 생겨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검도는 상대에 관한 것을 느끼지 못 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재미도 없고,
얻는 것 없이 끝나버리고 마는 것이지요.....
by 쇼메 | 2008/10/08 01:01 | 검도 | 트랙백 | 덧글(0)
안톤 체호프 -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中 (2)
그가 지닌 기억 속에는, 사랑 때문에 즐거워하고 비록 짧았을망정 행복했다며 그에게 고마워하는, 편안하고 선량한 여인들이 있는가 하면, 사랑에 진실하지 않은 여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수다스럽고 가식적이며 히스테릭하고, 이건 사랑이나 열정이 아닌 고상한 무엇이라는 듯한 표정을 짓는, 이를테면 그의 아내와 같은 여자들이었다. 그런가 하면, 삶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 내기 위해 탐욕스러운 표정과 집요한 욕구를 언뜻언뜻 드러내는, 두세 명의 매우 아름답지만 차가운 여자들에 대한 기억도 있는데, 그들은 이제 나이가 들어 변덕스럽고 분별력도 없으며, 억지나 부리는 천박한 여자들이 되었다.
by 쇼메 | 2008/06/21 00:28 | 생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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